GSK 의 호흡기 관심 행보
GSK 는 작년 4월에 Bellus Health 를 $2B 에 인수한 바 있었습니다. 만성 기침약 (Chronic cough) 을 phase 2b 전단계에서 개발하고 있던 회사였죠. 올해 JPM 에서는 호흡기 프랜차이즈를 강화 전략 의도가 확실히 드러난 인수소식이 하나 더 있습니다. GSK는 Aiolos Bio (아이올로스 바이오)를 최대 14억 달러($1.4 billion) 라는 엄청난 금액에 인수할 계획인데요.
이 스타트업이 수면에 떠올라 투자시장에 등판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이루진 것이라 참 놀랍다는 반응들입니다. 최근 가장 기록에 남을 만큼 빠른 스타트업 바이아웃 사례가 될 것 같습니다.
GSK 의 Aiolos bio 인수 이야기
이번 인수는 GSK가 Aiolos Bio를 최대 $1.4B (14억 달러)에 인수하는 것으로, 초기 지불금은 $1B (10억 달러)이며, 특정 마일스톤을 달성할 경우 4억 달러를 추가로 지불할 수 있습니다. 한번에 구매?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 스타트업이 이 물건을 외부로부터 가지고 와서 거의 1년도 안되어 그 물건의 가치를 인정받아 이런 딜이 이루어졌다는 사실입니다. Aiolos Bio는 2023년 8월에 Jiangsu Hengrui 로부터 Greater China 제외한 지역에 대한 판권으로 $21.5M 선급금에 $1B 규모까지 지급할 조건으로 이 물건을 들여왔는데, 불과 3개월 후 $ 245M 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하고, 또 불과 3개월 만에 $1B 에 바로 인수가 되었습니다. 선급금 $21.5M 으로 들여온 애셋에 힘입어 $1B 로 광속도로 인수된 것입니다.
TSLP (Thymic stromal lymphopoietin)
그럼 Aiolos Bio 가 개발중인 이 핵심 파이프라인이 무엇인가? 바로 anti-TSLP 항체입니다.
TSLP (Thymic stromal lymphopoietin) 은 TSLP는 천식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에서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데 중요한 사이토카인입니다. 유전적 요인과 질환의 중증과 상관이 크고 잠재적으 업스트림 표적으로 작용합니다. TSLP 발현이 높을수록 기도 폐쇄 및 천식 중증도가 증가하고, 천식 위험과 TSLP 유전자 변이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고 합니다. 특히 TSLP는 염증 반응 초기에 활성화되어 IL-4, IL-5, IL-13, IL-17 및 IgE를 포함한 다운스트림 표적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TSLP를 표적으로 삼으면 질병 과정 초기에 여러 염증성 질환에 대한 효과적일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어, 최근 이 타겟에 대한 개발이 종종 보이는 것 같습니다.
Anit-TSLP Antibody 치료제
Tezspire® (tezepelumab-ekko)
이 타겟 TSLP 은 시판 치료제의 작용 기전 표적입니다. TSLP는 Amgen 과 Astrazeneca 가 공동개발해서 런칭한 제품 Tezspire® (tezepelumab-ekko) 에 의해 그 POC 가 입증된 바 있습니다. 테즈스파이어는 월 1회 피하 주사제인 반면 Aiolos Bio의 제품인 AIO-001 는 6개월마다 투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마도 투약 편의성이 어필이 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 항체는 곧 임상 2상에 들어갑니다.
임상개발중 치료제
기타 다른 TSLP 항체를 중증 천식 적응증으로 개발하고자 하는 회사는 Sanofi, Upstream Bio, Generate:Biomedicine 등이 있습니다. Sanofi 와 같은 큰 기업 외에 다시, 비상장바이오 회사들이 본 타겟 항체로 약진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Upstream Bio (Verekitug, UPB-101): Astellas 에서 가지고 온 단클론 항체 형태의 TSLP 항체를 임상 2상 진행하기 위해 2023년 상반기에 무려 $200M 을 투자 받았습니다.
Generate: Biomeidicine (GB-0895) : Flagship 프로그램으로 성장하고 있는 이 AI 기반 신약개발사는 작년 2023년 9월 series C로 $273 million 을 투자 유치하고 역시 TSLP 항체를 중증 천식 치료제로 임상 2상 연구 진입한다고 나온 바 있습니다. 이 물질도 3주~6주 간격으로 1회 투여하는 방식을 스터디 하고 있다고 합니다.
만성 질환에 대해서는 이렇게 편의성이 증가한 (투여간격 길게) 제품들이 좀 더 관심을 끄는 것 같습니다. Aiolos bio의 제품이 6개월에 1회 라고 하니 어떤 방식으로 간격을 늘렸는지는 확인해봐야 하겠습니다. 먼저 JPM 에서 추가적으로 더 들려온 3개의 주요 인수 소식을 좀 더 고민해보고 각 파이프라인의 성격을 알아보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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