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가 IR 을 할 때 생각했던 것이 있다.
IR 을 이렇게 하면 더 좋았을걸...왜 이 이야기를 강조하지 않았을까. 그러면 더 어필이 되었을 텐데. 왜 계획을 더 clear 하게 말하지 않을까, 그러면 투자할 돈에 대한 쓰임이 어떻게 기여할지 알텐데. 뭐가 차별성이지? 다른 회사가 아닌 바로 당신의 회사를 선택해서 투자해야 할, 굳이 저회사가 아닌 당신 회사에 투자해야 할 명분을 주면 좋겠다.
이런 생각도 해본다.
동시에, 아이들이 용돈을 달라고 할 때는 그냥 준다. 이건 무조건적인 투자...라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return 을 바라지는 않는다.하지만 아이들이 성장해서 어른이 되었을 때,.물론 아직은 대학생이지만, 학비를 보내달라고 하거나, 용돈을 달라고 할때, 그때는 계획을 알고 싶다. 진짜 뭘 할건지.
그리고 스스로에 대해서도 묻는다.
나는 지금 나 자신에게 무엇을 증명하고 있고, 투자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투자에 대한 진정한 활동을 하고 있는지?자신에게 투자하고 있는 나 자신에게, 투자 수익이 생길 수 있는 방향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가?
삶은 투자가 아니고, 이익을 내기 위한 것도 아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만 일하는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삶에 투자한다. 시간과, 감정과, 고민을 투자한다. 그리고 여기에는 돈이 든다.
지금 가만히 앉아 있는다고 해도 돈이 든다. 무엇을 하지 않음에 따른 기회비용이다.
나는 늘 뭔가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지금의 이 활동이 기회비용이 되지 않기 위해서 고군분투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은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세월이 흘러 내가 감당해야 하는 쌓여온 기회비용은 나만 쌓아온 것이 아니고, 가족들에 의해서 쌓인 기회비용 또한 내가 감당해야 하는 것이 많다.
조금 더 현명하게 결정했으면 좋았을 걸, 조금더 계획적으로 했으면 좋았을 걸. 이런 생각?
또는, 그때 이걸 했어야 했는데, 두려워서 못한 것도 후회된다. 왜 그때 그걸 더 진행하지 않았을까. 왜 그걸 시작하지 않았을까? 이게 아니라 저걸 했어야 했는데...?
아직은 젊어서, 이게 아니라 저걸했어야 했는데 라는 후회가 가장 마음 아프다. 하지만 나이가 더 들면, 두려워서 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가 더 많이 들 것 같다. 나이가 많아지니, 삶에 남은 기간이 많게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느낌도 근 10년안에 생긴 것이다. 인생에 있어서 10년이라. 그리 긴 것 같지도 않은데, 생애 전환기, 40대와 50대의 차이라고 나 할까.
그래서, 50대에 모든 것을 이루고 이제 순수히 자신의 일에 몰입할 수 있는 사람과 달리, 아직 결핍이 있고, 뭔가 새로 시작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그런 쫒김이 있는 이 상황에서, 나는 창업을 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나는 먼저 내 삶을 창업하는 것으로 해야 겠다.
나는 아이디어가 많다. 하지만 두려워서 시작 못하는 것 투성이다.
아직 심리학자로서 살아보지 못한 이 삶을, 창업자가 스타트업을 창업하면서 스스로를 증명해갈 때 멘토링하면서 살아보고 싶다. 그래서 지금은, 심리학자로서의 내가 삶을 새로 시작하려는 나를 상담하면서 창업하는 길을 support 해보려고 한다.
처음에는 내 생각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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